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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쌓인 눈이 빙하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이 됩니다. 눈이 얼음으로 변하여 얼음층을 이룬 것이 빙하이며 원래 눈에는 다량의 기포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눈이 계속해 쌓이고 압력을 받기 시작하면 주변 기온이 영하 이하로 내려가면서 눈이 완전한 얼음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눈의 재결정 작용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눈을 구성하고 있던 물 분자가 압력을 받으면서 협소해진 공간 안에 있던 물이 분자 구조를 재배치하고 그렇게 재결정을 이룬 얼음 입자들이 모여 거대한 얼음층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량의 눈이 재결정 작용으로 얼음층을 이루는 것을 빙하라고 합니다. 또한, 만년설은 눈과 얼음의 중간 형태를 나타내는 입자를 가리키는데, 누적된 눈송이가 압력을 받아 압축되면서 내부의 기포가 더 이상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고 밀도가 높은 완전한 얼음이 만들어지면서 빙하가 되는 것입니다. 매년 새롭게 탄생하는 빙하는 중력을 받아 이동합니다. 빙하는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그린란드와 남극 지방에는 얼음층인 빙상이 있고 알프스 산맥에는 빙하 계곡이 있습니다.
이런 빙하는 1년에 10미터씩 이동을 합니다. 속도는 엄청나게 느리지만 이 속도로 총 수백 미터를 이동합니다. 이러한 빙하의 표류는 빙하의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비와 눈이 얼음 결정을 이루면서 새 빙하가 생성되는 집적대와 빙하가 붕괴하고 얼음 결정이 기화 또는 액화되면서 규모가 줄어드는 소모대를 절충시켜줍니다. 빙하의 얼음이 소멸하는 말단부가 곧 소모대의 끝자락을 이루며, 산악 빙하의 경우에는 주로 빙하에 산체 일부가 깎인 바위산들이 소모대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가나 호숫가에 자리 잡은 빙하, 즉 빙하해나 빙하호의 경우에는 얼음층이 땅을 벗어나 물과 이어지는 지점에서부터 빙하가 수면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빙하를 이루는 얼음 결정은 끊임없이 새로운 결정으로 재생되며 후퇴와 확장을 거듭합니다. 보통 기후 조건에 따라 빙하의 변동 폭에 차이가 생기며 소모대에 비해 집적대의 규모가 크게 확장될 경우 빙하는 성장을 지속합니다. 반대로 소모대가 많아지면 빙하의 규모는 자연히 줄어듭니다. 오늘날 지구 표면을 덮고 있는 빙하는 전체 대륙의 1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50만 년 전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넓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크기가 줄어들었는데 확장과 축소를 20번 넘게 반복하였습니다.
빙하의 모양이 끊임없이 변하고 아래로 움직이는 것은ㅇ 빙하의 무게로 발생하는 압력과 지면과의 충돌이 쉼 없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빙하가 갈라지면서 깊고 좁은 틈이 생기는데, 이 균열을 빙하의 크레바스라고 부릅니다. 또 빙하가 붕괴하는 동안 형상되는 탑처럼 생긴 얼음 덩어리를 빙탑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빙하 내부의 긴장 상태가 최고치에 달하면 빙하는 더 큰 붕괴를 일으킵니다. 빙하의 상단은 높은 강도 때문에 이동 속도가 느리지만, 하단은 미끄러져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 빙하의 이동 속도를 높입니다. 또한 빙하의 이동은 부차적인 외부 상태에 영향을 받는데 먼저 빙하 밑면과 지면의 마찰력에 따라 속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빙하의 밑단이 얼음 결정일 때보다 물로 녹은 부분이 있을 때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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